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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분기 수주량 작년 10배…올해 실적 기대감 UP

코로나19 물동량 풀리자 13년만에 최대 수주…친환경 선박 경쟁력 입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5 13:26:36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10배 넘는 수주량을 달성했다.

당분간 조선산업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1025만CGT)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532만CGT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52% 수준으로, 선박 2척 중 1척이 한국산인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주량과 비교해도 약 2.5배 증가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1분기 52CGT를 수주하며 전 세계 발주량(413CGT) 대비 수주 점유율이 13%에 그쳤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정체된 해상 물동량이 회복되고 운임 인상이나 환경규제 등이 선박 발주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봤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가 LNG 등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가진 한국 조선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한 친환경 연료추진선 비중은 △2019년 60%(523CGT·세계 발주 868CGT) △2020년 63%(467CGT·세계 737CGT) △2021년 1분기 78%(211CGT·세계 269CGT) 등을 보이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조선업계는 2006~2008년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으로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LNG와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에서 전 세계 발주량 269CGT 중 78%(221만CGT)를 수주하면서,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해 2044만CGT 대비 54.1% 증가한 3150CGT에 달할 전망이다. 조선산업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 조선 빅3은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에 나란히 실적 하락을 보였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9037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4% 줄었고, 영업이익은 74.4% 폭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지난해 매출 6조8603억원, 영업손실 1조54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6.7%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확대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줄어든 7조30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47.6% 급감한 15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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