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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논란' 오뚜기, 13년 장수 CEO 교체…황성만 선임

'함영준의 남자'로 불린 이강훈 대표 사임…"일신상 이유"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3.27 12:56:17
[프라임경제] 식품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인 이강훈 오뚜기(007310)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황성만 오뚜기 부사장이 오뚜기 창업자 함영준 회장과 호흡을 맞춘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뚜기는 이날 황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황 신임 대표는 함 회장과 공동대표로서 오뚜기를 이끌게 된다.

황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AMP를 수료했다. 그는 오뚜기 입사 후 오뚜기라면 연구소장, 오뚜기라면 대표이사, 오뚜기 제조본부장, 오뚜기 영업본부장, 오뚜기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성만 오뚜기 신임 대표이사. ⓒ 오뚜기


이날 열린 제 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이 대표는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황 신임 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식품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공동대표로 취임해 10년 이상 함 회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함영준의 남자'로도 불렸다. 

이 대표는 지난해 주총에서 재선임되며 임기 3년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 갑작스럽게 물러난 배경에 최근 오뚜기를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오뚜기 옛날미역'에 중국산 미역이 혼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1일 이 대표는 오뚜기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일감 몰아주기 비판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 대표 사임과 관련해 오뚜기 관계자는 "오래 역임하셨던 부분이 있으며 대표이사 교체는 새로운 변화"라며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논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류기준 오뚜기 제조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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