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한 유럽을 중심으로 봉쇄조치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p(0.94%) 하락한 3만2423.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7p(0.76%) 내린 3910.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84p(1.12%)의 하락한 1만3227.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5%까지 내렸지만 증시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이동 제한이 시행됨에 따라 경제활동 재개가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민감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여행, 항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메리칸 항공은 6.6% 내렸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7.9%,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9.6% 하락했다.
이날 주목을 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물가가 상승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견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물가가 오르겠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며 필요하면 연준이 이를 제어할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도 "정부 부양책 등으로 내년에는 미국이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 우려가 크지 않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유럽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재개하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80달러(6.17%) 급락한 57.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09달러(0.14%) 오른 배럴당 64.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3% 상승한 1만4662.0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0% 하락폭을 보이며 6699.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39% 내린 5945.30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8% 하락한 3827.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