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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초대형 컨선 '누리호' 유럽 노선에 조기 투입

상반기까지 총 8척 인수,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로 끌어올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3.22 14:28:15

1만6000TEU급 1호선 'HMM 누리호' 특성. ⓒ HMM

[프라임경제] HMM(011200)은 22일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온 세상에 뜻을 펼치다'라는 순우리말로 임직원 대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누리호는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 FE4에 투입됐다.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옌톈-싱가포르-수에즈 운하-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사우샘프턴-수에즈 운하-옌톈-홍콩-상하이-부산 순이다.

누리호가 FE4 노선을 1회 왕복할 경우 약 84일 동안 운항을 하게 된다. 운항 거리는 약 4만2000km로 지구 한바퀴 거리(약 4만km)를 넘으며, 연간 약 4회를 왕복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이번에 투입되는 유럽항로의 수에즈 운하뿐 아니라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도 통항이 가능한 최대 선박으로 건조됐다. 아시아를 기준으로 북구주, 지중해, 미동안, 중동항로 등 전세계 주요 항로에 투입될 수 있는 최적의 선박인 셈이다.

선박 길이는 366M, 폭 51M, 높이 30M이며, 승무원은 22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4000~5000TEU급 선박 승무원 수와 동일하다. 비용 경쟁력과 최고의 연비 효율성을 갖춰 원가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국제 환경규제에도 대비했다.

HMM은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었으나 국내 화물을 적기에 운송 지원하기 위해 1호선 누리호와 2호선 가온호 등 2척을 이달 조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7일 부산항에 취항을 앞둔 가온호는 누리호와 함께 북구주 항로 FE4에 투입될 예정이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돼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했다.

HMM은 이번 1호선 누리호를 시작으로 향후 1~2주 간격으로 오는 6월까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총 8척을 인도받을 계획이다.

현재 HMM의 선복량은 약 72만TEU(세계 8위)이며, 1만6000TEU급 선박 8척이 상반기에 인도가 완료되면 총 선복량은 85만TEU로 확대된다. HMM은 향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약 100만TEU 수준으로 선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재훈 HMM 사장은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전 임직원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는 없다"라면서, "우리나라가 다시 해운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해운재건의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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