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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은에 아시아나 인수 후 통합전략 제출

산은 검토 후 최종 확정…고용유지·LCC 통합 방안 등 담겨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3.17 14:20:48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인천공항 주기장에 서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 통합 전략(PMI)' 수립을 마무리하고 산업은행에 제출한다. 노동조합이 우려했던 고용 유지에 대한 내용과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등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PMI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은은 대한항공과 수정·보완 협의를 한 뒤 최종 PMI를 확정한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PMI에는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 △LCC 통합 방안 △운송지원 자회사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발표 직후 노조가 우려했던 고용 유지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PMI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산은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무가 중복되는 직원의 인사이동은 불가피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사업 통폐합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통합 계획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무가 중복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자매사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는 합병 이후 통폐합된다. 다만, 통합 LCC의 브랜드나 본사 이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통합까지 2년가량이 남아있어 PMI에는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005430)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에어포트는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조업사는 항공기 수하물과 화물 상·하역을 담당한다.

항공 예약·발권 시스템과 호텔·렌터카 예약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시아나세이버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IDT는 각각 한진칼의 자회사인 토파스여행정보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정보통신과 통합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PMI 수립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착수했다. 

산은의 PMI 검토는 한 달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최종 PMI가 확정되면 후속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14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 경쟁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 중 터키에서 가장 먼저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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