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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UCC 공모전'…갈등만 조장

떠넘기기식 공방 아닌 광주·전남 메가시티 통합 방식 접근해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1.03.16 11:32:00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UCC 공모전 포스터. ⓒ 무안군

[프라임경제] 전남 무안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UCC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을 두고 뒷말과 잡음이 무성해 지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8일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UCC 공모전'을 6월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히며 총 1200만원의 상금(수상자 12명)을 내 걸었다. 

군은 "소중한 터전과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를 공모해 영상물로 활용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생은 온데간데없이 지역 현안을 두고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무안군이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은 별개의 문제라며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며, 사실상 판을 깨자는 것으로 보여 진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 공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 구성 등이 있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광주·전남 통합 메가시티 플랜을 갖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의 4자협의체(국토교통부와 국방부, 광주시와 전남도) 논의가 핑퐁게임으로 가면 안 된다"며 "제가 당의 책임을 맡게 되면 4자 협의체를 복원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가덕도 신공항과 배후도시와 연결하는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홍영표 의원도 지난 5일 광주를 찾아 "지자체에만 맡겨놓은 현재의 군 공항 이전사업방식으로는 문제해결은 커녕 광주ㆍ전남간 갈등만 야기시키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범정부적인 협의체 구성을 통해 광주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도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광주군공항 문제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용빈 의원이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건의하자 "광주와 전남의 합의가 선행되면 정부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용빈 의원은 대통령에게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에 따른 신공항 건설은 그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국방부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훈풍을 집어넣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대화 재개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지역 다수의 여론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광주·전남의 합의가 선행돼야하며 그보다 앞서 이전 지역 주민들이 만족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

또, "군 공항은 국가시설이므로 국방부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과 책임을 해야 하며 중앙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짚고 있다.

일부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수 년째 한 치의 진척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 뿐 만이 아닌 지역 정치인들의 셈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공항의 이전과 통합을 광역 메가시티 조성 인프라로서의 해법으로 전달하기는커녕 소음 기피 시설로만 인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시작한 대구시는 경북 군의와 의성군 접경에 민간·군 공항 통합신공항을 조성키로 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 군 공항 이전도 화성을 예비후보지로 확정했다.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상생 과제인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양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방안 마련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영길 의원이 주장한 시도 간 메가시티 통합 방안이 해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시와 전라남도 간의 떠넘기기식 공방이 아니라, 시도 간 메가시티 통합을 통해 접근해야 하며, 광주·전남 메가시티에 필요한 군공항 이전 지역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혐오시설처럼 전락한 군공항 이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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