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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배터리 시장 영향력 늘린다 '5조 투자'

자체 배터리공장 2곳, GM합작 2공장 건설키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3.12 10:31:33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한다. ⓒ LG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140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그린뉴딜·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 선도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도 상반기 중에 2공장 투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5GWh)과 함께 총 75GWh으로 늘어난다.

특히 기존 전기차 및 ESS용 파우치 배터리 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는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 적합성 검토 및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업체 동반 진출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 연구개발(R&D)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뿐만 아니라 원재료 조달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신규 공장을 모두 100%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 중이다.

7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직접 고용인원 4000여명과 공장 건설 기간 투입 인력 6000여명 등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직접 고용 인원의 경우 기존 미시간 공장 1400명,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GM과의 합작법인 1100명을 합치면 6500여명에 달한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상반기 내 2번째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는 현재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1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와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짓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1공장. ⓒ LG에너지솔루션


이같은 신규 투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독자적인 생산능력(75GWh) 및 GM과의 35GWh 규모 2공장 건설까지 포함해 총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전기차 시장은 물론 ESS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라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고, 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미국 전기차 및 ESS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로서 미국 그린 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성장률에 따라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사들과의 합작법인이나 공동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공급망 구축 방안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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