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 산업을 총괄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으로 우주 산업에 진출한다. 지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000880)는 전날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공식 출범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됐다.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이 그의 첫 자리다.
허브 조직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향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 허브는 앞으로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김동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계열사 간 주력 기술을 융합한 우주 서비스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인공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기업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미국 수소·우주용 탱크 전문 기업 시마론의 기술 등을 우주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사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 주도하에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