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솔루션 부문인 한화큐셀의 모듈이 설치된 아비바 스코틀랜드 퍼스 본부 주차장. ⓒ 한화큐셀
[프라임경제] 한화솔루션(009830)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흑자를 낸 가운데, 올해도 햇빛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기업이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향으로 신재생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9조1950억원, 영업이익 594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7% 소폭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9.4%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이 친환경 효과를 받으면서 전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태양광 부문 한화큐셀 매출은 지난 2019년보다 4.13% 늘어난 3조70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40.26%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1810억원) 대비 5.19% 증가했다.
애초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 매출은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기존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태양광 사업 부문은 굳건한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측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큐셀 부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계획은 기존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사업 모델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케미칼 매출은 3조3265억원으로, 1년 전(3조4805억원)에 비해 4.42%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12억원으로 47.52% 급증했는데, 이는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한화첨단소재는 매출 7519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이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6.95%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원가 절감으로 1년 전 298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손실폭을 줄였다.
한화갤러리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27억원, 28억원이다. 매출은 23.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1% 하락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큐셀 부문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발전프로젝트 개발사업,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판매사업 확대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