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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구하고 자신은 건물더미 속으로

중국 쓰촨 대지진 현장 '살신성인' 여학생 화제

권지현 기자 | culture@newsprime.co.kr | 2008.05.21 16:52:38

   
[ ▲ 해맑게 웃고있는 허추이칭(13) ]
 
[프라임경제] 쓰촨 대지진의 아비규환 속에서 13세의 한 여학생이 10여 명의 친구들을 구하고 자신은 건물 더미 속에 묻히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해 화제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 쓰촨성 칭촨현의 무위중학교 1학년 여학생 허추이칭(13세)은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고 기숙사를 나와 황급히 대피하던 중, 다시 기숙사 안으로 뛰어 들어가 영문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던 10여 명의 친구들을 깨워 모두 대피시킨 뒤 자신은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

학교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깔려버린 허추이칭은 몸을 짓누르는 건물 더미 아래서도 살아야겠다는 놀라운 의지와 정신력으로 50시간을 버텨내 결국 구조요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소녀는 칭촨현 무위중학교에서 마지막으로 구조된 학생으로, 오랜 시간 폐허 더미에 깔려 있어 근육 조직이 괴사했으며 결국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한 이 소녀에게 기자가 "후회하냐"고 묻자, 소녀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친구들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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