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25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된다.
네이버는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부터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3000만명의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는 급상승검색어를 통해 정보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네이버 급상승검색어는 여론 조작·광고 논란 등을 빚어왔다.
특히 2019년 10월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포털 실검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뤘다.

4·15 총선 기간동안 네이버 검색차트판, 데이터랩 등에 이와 같은 화면이 노출됐다. ⓒ 네이버
이후 네이버는 지난해 4·15 총선 기간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았다. 급상승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 PC 메인 화면과 △데이터랩 영역 △모바일 그린닷 △검색차트판에 '선거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이 뜨게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실검 서비스를 총선 기간에 일시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국 사태나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각종 유언비어를 통해 정치적으로 갈등만 유발하며 사회 전체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네이버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영구히 폐지하거나 매크로 조작 금지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여지던 첫 화면을 비우고,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변화했다.
검색어 서비스는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갔다. 데이터랩은 검색어트렌드로 시작해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