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언택트(비대면) 특수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달성했다. 수익 증가와 함께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3조5173억원, 서비스수익 2조7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 16.3% 늘었다.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5G 가입자, 전년比 136.6% 늘어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2% 성장한 1665만2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비중은 16.5%다.
이날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G 가입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5G 시장이 본격 개화되며 서비스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이엔드 단말 출시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G 손익분기점과 관련해 연평균 가입자 500만 수준을 유지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12가 나오면서 5G 가입자가 많이 늘어 올해 단말 라인업을 고려하면 5G 가입자가 400만명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가입자 성장에도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오히려 감소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ARPU는 3만725원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5G 중저가 요금제에 이어 업계 최저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전체적 매출 상승이 있기 때문에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홈' 성장 두드러져…"디즈니와 협력, 확정된 바 없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지속적인 가입자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늘어난 494만4000명이다.
올해에도 차별화된 고객 가구별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유플러스 '찐팬' 확보에 나선다.
언택트 시대에 맞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IPTV 경쟁력을 높이고,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와 관련해 "LG유플러스의 전략은 시청 경험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했고 그로 인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부터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디즈니와의 협력 관련해선 논의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