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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코로나에 넉다운…작년 영업익 78% 급감

코로나 수요 위축에 실적 곤두박질 "올해 고부가제품 집중"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28 15:35:29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지난해 코로나19에 제대로 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하락하며 암울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28일 현대제철은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78.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역시 12.1% 줄어든 18조234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440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며,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된데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해외법인이 상반기에 가동 중단된 상황도 수익성이 악화한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세계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 활동이 재개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목표로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 철수를 단행했다. 또한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해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세계 철강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세계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강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작년에 48종의 강종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봉형강 부문에서는 최근 완료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를 바탕으로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장 신예화로 생산능력이 약 14만톤 늘었으며,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현대제철은 기대했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강화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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