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속옷 업계에서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 언택트 쇼핑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속옷시장에 언택트 쇼핑 바람이 불고있다. ⓒ 단색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온라인에 집중한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속옷 브랜드 단색(dansaek), 해외 속옷 브랜드 띵스(thinx), 써드러브(third love)가 대표적이다.
이 3가지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D2C 판매 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라는 점이다. D2C는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과정을 제거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조업체의 공식 온라인몰에서 주로 이뤄진다.
단색은 팸테크 여성 전문 기능성 속옷 브랜드로 2020년 자사 온라인몰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차지했으며, 2019년 대비 대표제품인 그날 패드없이 입는 고기능성 위생팬티 '논샘팬티'가 200%, 데일리 심리스 브라팬티 '자유속옷'이 15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월평균 20% 이상의 재구매율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띵스는 기능성 속옷으로 유명한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로 2020년 온라인 매출이 40% 상승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전년 대비 110%의 성장률을 보였다.
써드러브는 사이즈 옵션이 80가지로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하는 큰 강점이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북미 의류 판매자의 웹 판매에서 80 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9위를 차지했다.
단색 담당자에 따르면, 단색은 런칭 당시부터 온라인 D2C 판매에 주력했다. 이는 자사 온라인몰의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속옷의 경우 개인별 사이즈 편차가 커 온라인 거래가 어렵다 생각되는 품목이지만 단색은 카카오 상담하기와 1:1 전화 문의를 통해 맞춤 상담을 제공하며 편견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현재 단색은 온라인에서 속옷을 판매하면서도 환불률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효과적인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상황이 가능했다는 점이 D2C 판매방식에 있어 가장 큰 소득이었다.
특히 여성 기업으로서 대표부터 팀원들까지 전체적인 임직원 중 80% 이상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이 여성의 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꾸준히 온라인 D2C 노하우를 쌓아온 단색은 2020년 급성장한 언택트 쇼핑 환경에 쉽게 대응했다.
또한, 단색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생산이 어려워지자 과감하면서도 빠르게 국내 생산을 선택했다. 결국 타오바오 등에서 사입한 제품이 아닌 자체 개발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점과 유통 거품을 뺀 D2C 판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얻었다. 단색은 신규 구매가 지인 추천이 압도적일 정도로 고객 신뢰도가 높다. 띵스와 써드러브 또한 단색처럼 제품에 대한 믿음과 온라인 D2C 판매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볼 수 있다.
기존 란제리 제품이 주를 이루던 여성 속옷 시장이 여성의 일상 속 편안함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몸매를 보정하지 않고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흐름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여성 속옷 브랜드의 발전도 빨라지는 추세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온라인 커머스 익숙한 세대인 만큼 언택트 쇼핑에도 적극적이다. 이들이 속옷 업계의 온라인 D2C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단색(대표 황태은)은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구로 1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이기도 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