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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X파일]다우의 개 창시자 제임스 오쇼너시

 

김경희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8.05.20 10:08:18

[프라임경제]‘다우의 개(Dog of Dow)’란 다우존스 지수 구성종목 30개 중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를 뜻하는 말로,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부라 불리는 월가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정석(定石) 투자모델 중 하나다.

또한 ‘다우의 개 전략’이란 ‘다우의 개’에 고르게 투자해 1년간 장기 보유한 뒤 다음해 마지막 거래일에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증시 침체기에 ‘개와 같은 취급을 받는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하지만 ‘다우의 개’는 알아도 이 모델을 만들어낸 ‘제임스 오쇼너시’를 아는 이는 드물다. 오쇼너시는 1996년, 『What works on Wall Street』란 책을 펴낸 저자로, 이 책은 S&P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과거 43년간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한지를 검증해 화제를 모았다. 더 놀라운 건 이 검증결과가 월가의 정통이론을 무참히 깨버린 파격 그 자체여서, 당시 그는 월가의 이슈메이커로 급부상했다.

대표적인 것이 PER와 대형주에 관한 논리다. 월가는 종목발굴을 위한 최초의 출발점이자, 가장 효과적인 저평가 종목의 기준선으로 PER를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았다.

반면, 오쇼너시는 “PER는 주식가치를 나타내는 최선의 지표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맞섰다. 또 월가의 이론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소형주 보단 대형주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자료를 제시,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주식투자에 완벽한 논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쇼너시가 고안한 ‘다우의 개’ 전략만은 월가에서 최고의 투자모델로 인정받아 오랫동안 많은 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저평가 종목을 통해 시장평균을 웃도는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제임스 오쇼너시에 따르면 1952년부터 거슬러 올라가 ‘다우의 개’ 전략을 검증해봤더니, 연평균 17%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평균수익률은 13.8%에 불과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도 98년 이전의 27년간 ‘다우의 개’ 10종목 수익률이 다우지수 평균보다 높았던 해가 무려 20년이나 됐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다우의 개’ 모델은 수익률과 배당수익률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표적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모두 다 우량주는 아니다. 현재 주가가 싼 까닭에 결과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때 주가가 싼 이유는 기업실적이 나쁜 결과일 수도 있다. 자칫 실적이 형편없는 잡주에 투자해 위험부담만 더 높일 수 있다는 염려다. 때문에 ‘다우의 개’가 다우존스 지수 구성종목으로 구성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쇼너시는 이에 대해 “다우지수 구성종목이라면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살아남은 우량기업일 확률이 높다”며 “이런 기업이 망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시장에 이름이 잘 알려진 기업이면 일단 ‘OK’했다.

오쇼너시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명확한 보유기간이다. 그의 매매원칙은 ‘매수 후 보유’다. 즉 Buy & Hold’ 전략으로 좋은 종목에 투자해 장기간 보유하는 게 제일 낫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거래횟수와 투자수익과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세워 “이 둘의 반비례관계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많이 거래하면 할수록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10년이고 20년이고 무한정 보유하란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그는 1년을 내세웠다. 오쇼너시는 “주식을 샀으면 1년간 보유하고 바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며 “1년에 한번 차고를 청소하지 않으면 쓰레기로 가득한 법”이라고 권고했다.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이에 대해 “다우의 개에 속한 저평가된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으나, 주식시장이 이상 흐름을 보이거나 단기 투자할 시에는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개인투자자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싶다면 하이리치의 증권방송을 이용해 볼 것”을 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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