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011'에 이어 '019'도 내년 6월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G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네트워크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6일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해왔으며 27일 0시를 기해 서울을 마지막으로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됐다. 올해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2G 서비스 종료 선언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폐지 승인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협의 중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G 종료에 대해 "내년 2G 주파수 재할당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이와 장비가 20년 이상돼 노후화돼 내년 6월쯤 정부 승인을 받아 철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G 종료를 위해 이용약관 변경 신고,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2G 서비스 종료의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라, 서비스 폐지 예정일로부터 60일전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7월 2G 서비스를 종료한 SK텔레콤(017670)의 경우 과기정통부는 2019년 11월7일 SK텔레콤이 2G 서비스에 대한 폐지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2차례의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의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1년 KT 2G 종료 시 적용했던 가입자를 1%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는 조건은 SK텔레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2G 주파수는 1770~1780메가헤르츠(㎒), 1860~1870㎒ 대역의 20㎒ 폭이며, 이용기간은 2021년 6월까지다.
SK텔레콤과 같이 LG유플러스 2G 주파수도 5G용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로 해당 주파수(10㎒폭)는 재할당하지 않고 5G용으로 확보·활용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지난 11월 말 기준 37만4512명이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중 2.5%다.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 2G 가입자는 △8월 42만821명△9월 406234명△10월 39만4449명으로 한달에 1만명 이상씩 감소했다.
자연감소가 크게 되지 않아 주파수 사용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6월까지 2G 가입자들의 세대 전환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G 종료를 진행하면 SK텔레콤과 같이 세대 전환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2G 서비스 기존 가입자가 3G·LTE·5G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2019년 2월 말부터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할인형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2G 서비스 종료시 약 38만4000명의 잔존 가입자들을 위해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3G 이상 서비스 선택시 단말 구매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가입자 선택에 따라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단말 취득, 요금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3G·LTE에서도 기존 2G 요금제 7종(잔존 가입자 72.9%가 이용)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기존에 쓰던 01X 번호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또는 01X 번호표시서비스를 통해 2021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은 01X 번호 애착 이용자가 많아 계속 쓰려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01X 번호유지 문제가 2G 서비스 종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서비스 종료 60일전에는 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4월은 촉박하고 그 전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기업고객이 많고 실질적인 개인 고객은 37만명보다는 훨씬 적다"면서 "이용자 보호 방안은 앞선 다른 이통사 사례를 참고하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