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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잠재리스크 본격 드러날 것, 경계감 가져야"

"'그레이트 리셋' 각오 필요한 때"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1.05 11:43:3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준의 경제감을 가져야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2021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매년 새해 초 경제·금융권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범금융신년인사회가 개최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취소됐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금융감독원장 등 4개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공유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 총재는 "올해는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서는 한 해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들어서는 역사적인 변곡점의 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됐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가 완전히 통제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코로나 위기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문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있다"며 "장기적으로 인구 고령화 등 저성장의 구조적 요인들이 온존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산업별·계층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친환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이 이 총재는 금융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해서  급격히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쏠리면서 금융 불균형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주식 투자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출 부실화 등 여러 문제가 지적했따.

이 총재는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올해는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스크를 관리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이번 기회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재설정한다는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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