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KT(030200)가 이통 3사 중 최초로 월 4·6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새해를 맞아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017670)도 기존보다 저렴한 신규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싼 가격으로 지적받던 5G 요금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고객들의 요금 선택권도 다양해짐에 따라 5G 가입자 확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전망된다.
◆국감 생색내기?…KT, 월 4·6만원대 2종 선봬
KT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이통 3사 중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5만원대와 8만원대 사이에 5G 요금제 빈 구간을 채웠다.

KT는 지난해 5G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을 출시했다. 고객이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5G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KT
신규 요금제는 '5G 세이브', '5G 심플(월 6만9000원)' 2종이다. 5G 세이브는 월정액 4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며,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3만3750원만 부담하면 된다. 매월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요금제는 KT가 제공하는 결합할인 중 '총액 결합할인'만 가능하다. '프리미엄 가족결합', '프리미엄 싱글결합' 혜택은 5G 고객의 경우 8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신규 요금제는 프리미엄 가족·싱글결합 혜택에서도 제외되고, 데이터 용량도 적기 때문에 국감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LGU+, 가격↓ 데이터↑…"특화 요금제·결합상품 검토"
5일 LG유플러스(032640)는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들은 5G 요금제를 월 4만원대로, 선택약정 시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개편된 요금제를 알리는 모습. ⓒ LG유플러스
이번 LG유플러스 신규 5G 요금제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해지고 데이터 용량은 늘어난 점이다.
오는 11일 출시 예정인 '5G 슬림+'은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선택약정을 적용할 경우 월 3만5250원만 부담하면 되며,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또한, 29일 선보이는 '5G 라이트+'는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보인다. 기존에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던 5G 제공량이 월 12GB로 늘었다. 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다.
데이터 소진 후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선택약정할인 시 월 4만1250원이다.
이번 LG유플러스의 5G 신규 요금제 출시는 5G 중저가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 특화 요금제·결합상품 등으로 '요금 혁신'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 30% 저렴한 유보신고제 첫 요금제
SK텔레콤도 올해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10일 통신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신고만 하면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유보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로 전환됐다.
유보신고제 첫 사례로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월 3만원대 5G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요금제 가격은 기존 요금제 대비 30%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를 주는 5G 온라인 요금제 2종과 월 2만원대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 1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저가 5G 요금제가 출시되면 올해까지 5G 가입자 900만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505만2111명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요금제로 5G 가입자 확산세가 커질 것"이라며 "초기 유입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낮아지지만, 유입 활성화로 무선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