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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통신결산] LGU+② LG헬로비전 인수 시너지…'화웨이 리스크'는 숙제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1위…LG헬로비전 수익성 개선 시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2.28 10:57:38
[프라임경제] 올해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구 CJ헬로·037560)와의 시너지를 냈다. 

ⓒ 연합뉴스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을 품으며 종합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2024년까지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IPTV 핵심 서비스와 VR·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하고,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등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을 높여 IPTV-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2위…SKT 제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로 인해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약 13% 증가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852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을 제치고 당당히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3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이용자 만족도 부분에서 6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U+아이들나라'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대함과 동시에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를 늘려 높은 점수를 얻게된 것으로 봤다. 

U+아이들나라 분기별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 추이. ⓒ LG유플러스


U+아이들나라의 누적 콘텐츠 시청건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출시 3년 만에 10억 건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가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 말까지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는 총 10억6400만을 기록했다. 월평균 2800여만건을 시청한 셈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교육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미디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교육·학습 장르 콘텐츠 이용률이 급증했다. 

실제로 올 1월 말 대비 올해 9월 말 LG유플러스 대표 학습 서비스인 '책 읽어주는TV', '영어유치원', '누리교실'의 이용자 수가 평균 50.6%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책 읽어주는TV 29.6%, 영어유치원 72.7%, 누리교실 54.6%가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 출시로 키즈맘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헬로tv를 통해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 LG헬로비전


지난 3월 LG헬로비전은 헬로tv 디지털 셋톱박스에 아이들나라를 도입한 이후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다. 

헬로tv 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론칭 9개월 만에 70만명을 돌파했으며, 10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자 중 40대 이하 비중이 기존 가입자 대비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작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색 측면의 열위를 극복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화웨이 리스크, 서비스엔 전혀 지장 없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실적에 비해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실제 외인 지분율은 연초 39%에서 31%까지 급감했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투자자들이 화웨이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화웨이 건으로 주가에 부분적으로 악영향 미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LG유플러스는 전체 커버리지 중 30% 정도인 화웨이 지역에 대해 커버리지가 다 완성돼 있고, 인벤토리도 확보돼 있다"면서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에 향후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LG유플러스를 콕 집어 거론하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하면서 LG유플러스는 지속해서 속앓이를 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제품에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화웨이 5G 장비는 가격이 타사 제품들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LG유플러스가 '보안'보다 '가격'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화웨이 리스크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LG유플러스가 2021년부터 점진적으로 화웨이 장비 구입 중단 및 타 업체로의 장비 전환, 장비 상호 연동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미국 또는 한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 철수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희박할뿐더러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부 보상금 지급 가능성이 높다"며 "화웨이가 부품 재고 고갈 국면에 진입하면 화웨이 항복 선언 이후 미국 부품 공급 허가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지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화웨이 장비 대신 삼성, 노키아 장비를 사용함에 따른 비용 증가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며 "화웨이, 삼성 간 장비 매칭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뿐 해결 못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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