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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물류결산] CJ대한통운① 비대면 확산에 쏟아지는 택배 행렬

코로나19에 택배 배송 늘자 실적도 늘어…내년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2.17 17:31:08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가 배송 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CJ대한통운(000120)은 코로나19로 바쁜 한 해였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비대면 활동 활성화로 집에서 물건을 배송 받는 택배 사업만큼은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7조9399억원, 영업이익 23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올해 분기별로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특히 택배 사업 부문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택배 부문 매출은 2조296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22억원 ) 대비 26.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536억원) 대비 111% 폭등했다. CJ대한통운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까지 이런 실적을 유지하면 역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CJ대한통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CJ대한통운에게는 실적 상승 기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물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작년과 비교해 약 27.8% 늘었다.

배송해야 하는 택배 물량이 증가하다보니 택배기사 수입도 함께 증가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계약을 유지한 택배기사 1만7381명의 평균수입은 월 69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4%(117만원) 증가했다.

수입에서 △집배점 수수료 △차량 연료비 △세금 △운영비 등 평균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사업 유지비용을 제외한 실제 순수입은 524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택배기사는 전체 통계 대상의 18.3%에 해당하는 318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25명 대비 약 3.4배 증가한 수치다.

택배기사의 수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고정급여를 받는 직장인과 달리 이들은 개인사업자로 작업량과 비례해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온라인구매 중심의 소비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오는 2021년에는 택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CJ대한통운의 성장은 안정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기대 이상의 물량 증대와 이에 따른 운영효율 제고로 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도 물동량 성장 자체는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며 택배 인력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택배 단가 인상 성공시 또 한 차례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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