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월 경상수지가 3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78억3000만달러)보다 38억3000만달러(48.9%) 증가했다. 올해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며, 지난 2017년 9월(123억4천만 달러) 이후 월간 기준 최대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 수출입을 비롯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지난 5월부터 이뤄져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상수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은 상품수지였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6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 기계정밀기기, 철강제품 수출이 큰 폭 감소했다.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줄어든 44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 규모를 키웠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줄어든 390억7000만 달러였다. 특히 수출의 경우 반도체, 승용차를 중심으로 일평균(22억4천만달러) 기준 증가(4.8%)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작년 10월 17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6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해상 및 항공화물운송수입이 늘고, 항공여객운송을 중심으로 지급은 줄면서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 있는 본원소득 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6억2000만달러 늘어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이자수입이 증가한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줄어들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 자산은 159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 투자 항목에서 내국인 해외 투자가 11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 또한 9억5천만 달러 늘었다. 증권 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 투자가 41억8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