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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내년 구독 서비스 경쟁 불붙는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 준비…신분증 담는 지갑까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2.01 16:41:33
[프라임경제]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구독경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구독 시장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사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구독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콘텐츠 구독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톡 출시 10주년…4600만 이용하는 카톡에 구독 연계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구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올해 3분기 카카오톡 국내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4600만명에 달한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서비스와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 카카오


지난달 19일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상품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에서 렌탈, 정기배송 등의 방법으로 상품을 구독할 수 있다.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위닉스 등 렌탈 비즈니스 대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구독할 수 있게 하고, 자동차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용역까지도 확대하려는 것이 차별점이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선보인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유통하면, 이용자는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다.

새 플랫폼은 현재 포털의 콘텐츠 UI를 적용한다. 창작자는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에디터의 역할을 하게 되고, 이용자는 구독하는 채널의 위치 등을 조정해 '나만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포털 다음의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며, 이용자의 뉴스 선택권 강화 등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연내 지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지갑에 접근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이 담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이 전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디지털적으로 신분증을 전환시키거나 했을 때 가장 손쉽게 열어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여기에 추가를 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유료 멤버십으로 구독 서비스 기본 틀 마련

지난 6월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기본 가격 월 4900원에 쇼핑·예약·웹툰 등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금액의 최대 4%를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6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에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첫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구독 서비스를 위한 기본적 틀을 만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달 24일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뉴스에서도 온라인 구독자 마련, 그것을 기반으로 좀 더 나아간 경험을 만드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이 구독에 관심 갖는 이유는 재방문과 계속 관계를 맺는 팬과의 관계성, 지속적인 사업 기반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구독과 렌탈이 있었다. 결제가 잘 만들어지면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갈 수 있을 듯 하다"면서 "온라인에서 잘 되려면 생필품, 콘텐츠, 상품 등에 따라 각 영역에 맞게 풀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구독형 지식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상에서 언론을 구독하는 총 누적 구독자 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 

한 대표는 "현재 제공되는 구독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하는 형태는 성공 모델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결제 수단의 다양한 방식, 다양한 구독 등을 위한 툴과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생필품일 때의 구독, 콘텐츠의 구독, 커머스의 구독을 달리해 각 영역에 맞게 준비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지갑' 같은 디지털 인증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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