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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보물초 가격 하락 민·관합동 대책회의 가져

이상고온·코로나19 복합적 영향 "농가 자체 출하 물량 조절 나서야"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0.11.30 10:32:57

남해군이 보물초 가격 하락에 따른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남해군

[프라임경제] 남해군이 보물초 가격 하락에 따른 민·관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전국 시금치 도매시장의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은데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26일 기점으로 농산물 가격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가락도매시장에서 시금치 10kg 벌크 상품의 평균가격이 전일 3만172원에서 1만5058원으로 약 50% 하향됨에 따라 전국 시금치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관내 중매인들이 분석한 전체 평균가격 하락 원인은 △높은 강우량과 따뜻한 기온으로 발아율 80% 이상과 시금치 웃자람현상이 심해 역대 최대 물량이 공급 △농가 벌크 작업 시 선별작업을 전혀 거치지 않고 병해충이 든 시금치까지 출하 했다는 분석이다.

또 △수도권 김장철로 인해 중매인들의 90%가 배추품목으로 넘어가 정상적인 시장가격이 형성이 어려움 △설상가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심리 위축 및 수도권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 등이 꼽혔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동의한 건은 현재 상태로 어떠한 조치도 가격 하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의 대책안으로는 △농가의 자발적인 출하물량 조절 △출하시 철저한 선별작업 이행 △행정에서는 농가가 실천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방송 시행 △농협은 경매장 운영을 주6일에서 5일로 운영하는 인위적인 물량조절 방안이 제시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즉시 자발적인 출하물량을 조절하는 안내 방송문을 오후 3시경 읍면으로 긴급하게 발송하고, 전체 읍면장에게 계도용 방송을 당부했다.

일부 회원은 "평균 7도씨 이하로 평균 기온이 하락되면 시금치생육이 더디게 된다면 자연적인 물량조절이 이뤄져 가격형성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로 시금치 가격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당연하지만 앞으로는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질병에 대처해야 될 것"이라며 직거래를 통해 농협과 중매인, 농민이 상생할 수 있는 유통경로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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