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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위 국적사 등장에…LCC도 파장 '촉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LCC도 경쟁력 위한 합종연횡 가능성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17 11:48:26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결정으로 국내 항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국내 2위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32년 만에1위 대한항공에 통합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라 이들 자회사인 진에어(272450)와 에어서울, 에어부산(298690)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계열사이며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업계는 에어서울이 항공기 7대를 보유하고 노선이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진에어에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별도의 재매각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항공업계 재편에 맞춰 대한항공에 함께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진에어에 통합될 경우 진에어는 국내 LCC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CC 업계 여객 수 기준 점유율은 △제주항공(089590) 26.91% △티웨이항공(091810) 22.4% △진에어 20.4% △에어부산 18.35% △에어서울 5.4% 순이다. 진에어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흡수하면 점유율 44.1%로 제주항공을 제치고 업계 1위가 된다.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봐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친 진에어가 다른 LCC를 앞선다. 진에어(9101억원), 에어부산(6332억원), 에어서울(2335억원)의 합산 매출은 1조7768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제주항공이 1조3840억원, 티웨이항공이 8104억원이다.

LCC간 합병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혈 경쟁을 억제하고 노선 배분의 효율성 극대화 및 소비자 편익 증대 등 효과가 기대되면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각각 영업손실 492억원, 4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이유로 다른 LCC의 합종연횡도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당장 인수를 시행할 여력은 안 되지만,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다른 LCC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 매각 무산 이후 재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설까지 나오는 플라이강원은 직원의 60%가량이 무급휴직을 하고 있고, 에어프레미아는 첫 취항을 시작하기도 전에 직원 무급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전날 대한항공은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단일회사로 합병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산업은행은 양사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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