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이자 현 LG그룹 고문이 LG상사(001120)를 중심으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에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계열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LG그룹은 계열 분리 방안이 구체화될 시 이르면 이번 달 내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를 중심으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구본준 고문은 지주사인 LG(003550)의 2대 주주로 지분 7.72%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LG 지분가치는 약 1조원으로, 이를 매각해 LG상사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상사와 LG하우시스 최대 주주는 LG다. LG는 지난 2017년 11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주주들이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를 인수한 바 있다.
구 고문은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문 회장의 동생이다.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광모 회장이 지난 2018년 회장 자리에 오르자 구 고문이 LG상사 중심으로 계열 분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재계에서는 LG상사 중심의 분할 움직임은 구 고문의 계열분리 작업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LG상사 중심의 계열 분리 가능성은 예견돼 왔다. 먼저, 구 고문은 2018년 LG 부회장과 LG전자·LG화학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었으나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했다.
또한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 본사 건물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LG에 팔고 LG광화문 빌딩으로 이전했다.
아울러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2018년 말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한 것 역시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LG상사 중심에 물적분할이 추진될 시 구 고문의 독립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