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청와대 비서실 전면 교체설

사상 초유의 ‘조기 레임덕’ 우려 확산…“대통령 결단 임박”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5.08 13:51:10

[프라임경제] 청와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집권하자마자 터져나온 고위관료 인선 파동과 재산형성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더니, 급기야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이 ‘대통령 탄핵 돌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조기 레임덕 우려마저 제기되는 중이다. 야3당은 정운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하는 등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선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전면 교체를 통한 난국 타개 구상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고위직 인선파문,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의 재산 형성 의혹 등 ‘이명박식 인사’ 문제가 심각한 여론 악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사태’에 대한 당·청·정의 미흡한 대처가 재차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국정 통제력 부재’라는 지탄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으론 사태 악화만 불러올 것이란 위기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명박 대통령 및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여권 수뇌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나라당 부설 기관인 여의도연구소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20%대까지 곤두박질 친 상태고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도 3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번 광우병 사태에 당·정·청이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인 데 기인하는 바 크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 뒤늦게 ‘광우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내세운 뒷북치기식 임시방편 발언이란 인상이 강해 여론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과 청와대가 서로 책임전가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당·청 갈등 양상을 보인 점도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이번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칠 구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이 이번 파문에 대한 해결을 현재까지의 모습대로 풀어나갈 경우 국정운영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일각에선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 교체론도 ‘솔솔’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들 및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수석실의 인원과 업무를 대폭 손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에 대한 방안을 수립 중이다. 우선 정무·홍보·민정 라인에 대한 재조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 주요 참모진에 대한 전면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류 실장에 대한 교체론은 청와대 인사검증 파문과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대한 당 정 청의 엇박자 등 정책혼선에 대한 책임론 및 타개책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참모진이 행정 경험이 없는 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실용정부 구상을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개편론의 명분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인사는 7일 기자들과의 사석에서 “인사 최종 책임자는 물론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이 물러날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면서 “청와대 핵심 측근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서 인사검증 시스템 부재라는 지적을 받은 만큼 사람들(핵심 참모)이 빠른 시간 내에 교체 돼야 그나마 파문을 좀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비서실 교체설을 주장했다.

또 다른 당내 인사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참모진 교체와 관련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것 같다”며 ‘교체 임박’을 예상했다.

18대 총선을 거치면서 낙천, 낙선자 등 인재풀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도 교체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한 이태규 전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 후임이 한달 째 정해지지 않고 있고 홍보기능 강화를 위한 일부조직개편도 이를 담당할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제자리 걸음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