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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박달대게 잡이 본격 시작 "영덕대게 드시러 오이소"

흰색완장 찬 대게가 '찐 영덕박달대게'

최성필 기자 | csp112@newsprime.co.kr | 2020.11.02 20:44:14

2일 영덕 강구수협 윤상필 경매사와 중개인들이 금어기가 끝난 대게 첫 경매를 하고 있다. =사진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대게 금어기(6월∼10월)가 끝난 11월초, 영덕대게 주산지인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에서는 대게 초매(첫 경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게철을 알리고 있다.

2일 오전 8시30분 강구항으로 309오대호(근해자망 57톤)과 301오대호(근해자망 47톤)이 들어오면서 5개월 여간 영덕대게만을 기다린 경매사와 수산중개인, 상인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올해, 흰색완장 찬 대게가 진짜 영덕박달대게

경매사와 중개인들의 빠른 손놀림으로 낙찰가가 정해지고 박달대게 완장(표시)을 찬 속이 꽉찬 대게가 인근 강구 식당가와 전국 활어차에 실려 나가기 시작했다.

경매 전 대게들이 영덕 박달대게를 증명하는 완장(표시)을 차고 있다. = 사진 김진호 기자

영덕박달대게를 표시하는 완장은 매년 색깔이 바뀌는데 올해는 강구근해자망 선주협회에서 발행한 흰색완장을 찬 놈이 찐 영덕박달대게다.

영덕대게 첫 경매를 보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강구수협 어판장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대게시즌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에 잡아 온 대게는 주로 독도인근 수심 100~400m가량에 서식하는 대게로, 지난 해 첫경매와 비교하면 물량은 조금 줄었지만 경매가는 오히려 올라 어민들의 주름을 조금이나마 펴게 했다.

대게 경매 시작 전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구매할 대게를 지켜보고 있다. = 사진 김진호 기자


◆ 주말부터 영덕대게를 찾는 관광객 늘어날 듯

특히, 지난해 말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22년간 이어져 온 영덕대게축제까지 취소되면서 대게잡이 어민들과 인근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본격적인 대게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 대게 맛을 찾아 다시 강구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경매를 앞둔 대게들이 강구수협 어판장에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사진 김진호 기자


◆12월부터 가까운 바다 대게잡이까지 전면허용

또한, 12월부터 가까운 바다의 대게잡이까지 전면 허용되면 강구항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코로나19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영덕 강구수협 윤상필 경매사는 "오늘 경매한 대게품질과 가격은 지난 해와 비슷하다. 오늘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계속 대게 경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대게 품질을 관리하는 강구근해자망 선주협회 구성훈 사무국장은 "초기치고는 대게의 살이 꽉찬 편이다. 진짜 영덕박달대게를 드시고 싶다면 흰색완장을 찬 대게를 구매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대게를 잡아 온 301오대호 김용구 선장은 "아직 올해 대게가 얼마나 잡힐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오늘 초매물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 대게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는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을 찾아 맛있는 대게 맛을 즐겼으면 한다. 주변 상인들도 최고의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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