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일문일답] 脫통신 선언한 구현모 KT 대표 "사명 변경은 아직"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공개…"지분 교환은 전략적 조건 맞아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0.28 17:07:46
[프라임경제] 구현모 KT(030200) 대표는 28일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산업 성장 정체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온라인간담회 캡처


KT는 디지털 혁신(DX)의 중요한 열쇠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 등 이른 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공개했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 "회사 내에서도 'T'를 떼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며 "바꿀 때는 아직은 아니다. 'KT'가 오래된 자산이고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T에 대한 해석은 텔레콤이 아니라 테크놀로지든 다른 더 좋은 단어로든 해석해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또한, CJ와 네이버(035420)처럼 지분 맞교환 방식 기업 제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열려있다. 전략적으로 가려고 하는 디지털 혁신, 금융, 의료, 로보틱스 등이 있는데 전략적인 것이 맞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구현모 KT 대표와의 일문일답.

-취임 7개월 만에 공식 기자간담회다. 대표 취임 이후 KT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추임 후 세 가지를 생각했다. 오래된 숙제를 해결하자고 했다. 그 중 하나가 케이뱅크 증자 문제다. KT가 주도해서 만들어놓고 증자가 안 돼 지지부진했다. 카카오뱅크는 저만큼 갔었고, BC카드가 1대 주주가 되고 증자하면서 그 문제는 해결했다. 

두 번째는 케이블TV 인수 건이다. 미디어 쪽에서 1등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1등과 2등은 드는 힘이 많이 다르다. 2등을 하면 아무리 애를 써도 힘들다. 1등을 유지하기 위해 케이블TV를 꼭 인수하려고 했다. 다행히 현대HCN(126560) 인수 계약을 하고,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는 구조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룹 전체의 리스트럭처링, 계열사 이합집산 등을 준비했다. AI 로봇단,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내년정도 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5G 망에 이통 3사가 공동 투자를 한다. KT가 주도해서 논의가 활발히 되는 단계까지 왔다. 통신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구조적 변화를 KT가 주도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동안은 경쟁이었다. 이제는 사업자간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통신사업자간 경쟁만 있던 것에서 협력도 존재하는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향후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과 금액 목표는.

"모바일, 집전화, 전용회선 등을 합친 유무선 통신분야 매출은 대략 10조다. 미디어는 통신으로 보지 않고 있다. 기업메시징과 에너지, 보안 등 다 합하면 나머지는 대략 5조가 된다. 현재는 2대 1(통신 대 비통신)이다. 모바일은 지난 5년간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정부에서 계속 규제가 있어서 TV와 DX 플랫폼에서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2025년이 되면 5대 5정도가 목표다. 전체 매출은 20조 정도가 될 것이다." 

-딜라이브, CMB 등 추가 매물로 나와있는데 인수 계획이 있나.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인수지 합병이 아니지 않나. KT와 같이 시너지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다른 분야의 M&A 가능성은.

"다른 분야 딜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회사 내 M&A 전문가로서 컸고, 이쪽 부분을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다 알고 있다. 구조적 준비를 했다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내년에 몇 가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티빙 출자여부도 긍정적으로 보나.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KT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한다. 독자OTT 시즌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OTT와 협력도 강화하겠다." 

-KT 기업가치가 본연 가치보다 인정을 덜 받고 있다. 주가 제고를 위한 방안은.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는 것은 하반기 들어 제일 큰 고민이었다. 올해 주식시장은 특이한 면이 있었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고, 성장주에 돈이 몰리면서 지나치게 왜곡된 면도 분명히 있었다. 전통적인 비즈니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올해 같은 주식시장이 아니었으면 자회사 분사 상장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투자자를 기만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KT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다. 비정상적이 아닌 상황에서도 믿고 투자받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져가겠다."

-클라우드 원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 "아직 기획 중이다. 이른 시일 내 출범을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