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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네이버·카카오만 플랫폼社? KT 매출 40% 비통신"

취임 첫 간담회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선언…'클라우드 원팀' 추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0.28 15:57:13
[프라임경제] "오늘 결론은 KT(030200)는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구현모 KT 대표의 강조다. 구 대표는 28일 'Digital-X 서밋'과 함께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3월 말 구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간담회다. 

구 대표는 "통신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타 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뜬 구름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으나, 미디어, 에너지 등 비통신 매출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플랫폼 기업하면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를 생각하는데 KT는 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전체 매출 20조원이 되고, 이 중 통신과 비통신의 비중은 5대 5가 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ABC로 돈 번다"…공격적인 B2B 사업 전개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B2C(고객거래) 부문에서는 미디어와 금융, B2B(기업간 거래) 부문에서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꼽았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현대HCN(126560)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게 되며,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 자리를 굳히게 된다. 

구 대표는 "IPTV는 홈미디어 중 가장 영향이 큰 플랫폼으로, 국민 중 4분의 1이 KT 가입자"라며 "KT가 왜 현대HCN을 인수하는 지 물어보는데, 내년부터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하고 교육, 휴식 등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한 홈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뱅크 증자는 KT의 오래된 숙제였다"면서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C카드가 케이뱅크의 1대 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진 것.

B2B시장에서는 'ABC' 전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는 'AI 원팀'을 주도적으로 만들었으며, 현재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고 디지털 뉴딜 완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ABC 사업 수익성에 대해 "AI·빅데이터를 4년정도 해오면서 돈하고 연결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분야와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자산인데, KT는 이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KT는 통신·금융·소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며 "기술과 데이터, 고객기반 3개를 합치면 돈이 된다"고 덧붙였다.

◆외부 우려에 "올드한 회사 아냐" 반박

그러나 KT의 변신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성장이 저조한 회사 △올드한 회사 △민첩하지 못한 회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KT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 수준의 정체된 회사라고 하는데 같은 기간 CAGR은 미디어 20%, 기업IT·솔루션 18%, AI·DX 8%"라며 "전체 1%는 치명적인 약점인 집전화 등 전통적 사업군 때문이다. 안을 들여다 봤을 때 성장률이 엄청난 사업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올드한 회사라는 이미지에 대해선 "평균연령이 47세지만, 39세 이하 인력이 회사 내에 4500명이 있다"면서 "ABC 관련 사업과 컨설팅·개발 인력이 1500명, AI핵심인재가 420명이고 매년 300명 이상 추가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7개월간 묵은 숙제를 해결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구 대표는 "케이뱅크 증자 문제와 케이블TV 인수 2가지 오래된 숙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룹 전체의 리스트럭처링, 계열사 이합집산 등 구조적 변화를 준비했다"며 "내년 정도면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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