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축산 농가의 위기 의식이 결국 축산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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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축산업 농민들은 정부의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
유씨는 비육우 30여마리를 키우고 밭농사를 함께 지으며 생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 내려진 뒤 산지 소값이 급락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모씨 사건 이후 전남 함평에서 일가족 4명을 집단 살해 후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행했다.
5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경 함평군 나산면 이모씨(41)의 집에서 이씨가 농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119와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씨는 음독 직전 아내 A씨(35)와 두 딸, 아들 등 가족 4명을 농기계 수리용구로 머리 부위를 차례로 내리쳐 상처를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음독 이후 후송됐지만 사망했으며 일가족 4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역시, 자신이 키우던 소들이 집단 폐사한 뒤 채무가 늘어나자 이를 고민하던 와중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소식 이후 급격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번 사건 역시 쇠고기 수입에 따른 축산 농가의 부담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야권에서는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에 따른 소값 폭락과 축산업 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안타까운 사건이라면서 정치적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5일 오후 즉각 논평을 내면서 "평생 농사만 짓고 소를 키우며 착하게 살아온 축산 농민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그들에게 농약을 마시게 한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생명안보를 위협하는 쇠고기 협상이 우리나라 축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축산업 붕괴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정책 수립이 선행되었어야 함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졸속 협상을 강행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며 "쇠고기 재협상과 축산농가 보호대책을 통해 소값 폭락과 축산업 붕괴에 강력히 대처할 때까지 축산농민들도 어려움에 굴해서 소중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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