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월간 약 1200만 사용자(MAU 기준)가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T전화'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왼쪽에서 3번째) 등 AI서비스단 소속 임원이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AI플랫폼 '누구(NUGU)'와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공개했다.
T전화x누구의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문자 수발신·영상통화는 물론 △T114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대해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하드웨어 제조사인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 '시리' 등에서 제조사·OS사가 내놓은 AI 비서 기능과 달리 메인서비스에 AI를 결합한 점을 강조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우리는 서비스 사업자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빅스비를 경쟁자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T맵에 누구가 들어가고, IPTV에 누구가 들어가는 것"이라며 "메인서비스와 AI 비서를 결합하는 형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T전화라는 강력한 서비스 위에 누구 AI 비서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SK텔레콤 AI서비스단 소속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T맵x누구'처럼 운전 중 안전이 필요한 경우와 달리 T전화에 누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최재훈 AI컴유닛장) "T전화에 누구가 필요한 이유는 3가지 관점이다. T전화는 2014년도 출시하면서 안심통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부분들이 많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AI서비스로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게 될 것이다. 컨버터블 콜, 통화 자동 녹음, 검색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제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누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화된 패턴을 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비즈 플랫폼으로 전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전화는 잠수함처럼 사용할 때만 사용했는데, 통화 녹음 부분을 통해 고객과 지속해서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한다고 하셨는데 T전화에 기존보다 광고 영역이 늘어나는 건가.
(이현아 AI서비스단장) "온라인 인터넷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아니면 구독모델이다. 당연히 두 유형 다 전개시킬 예정이다. T전화 홈배너에 기존에도 광고영역이 있다. 투데이탭 마지막 하단에 향후 마케팅 또는 광고 영역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뒀다. 광고는 맞춤형으로 나갈 때 개인 최적화 콘텐츠를 담으면 광고다. 개인과 관계가 없거나 불필요한 정보가 노출되면 스팸으로 여겨진다. AI기술을 써서 사용자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가 혜택이나 정보가 되도록 나가게 할 예정이다. 구독모델도 생각 중이다."
-비즈 플랫폼 진화라면 서드파티의 참여가 중요하다. 생태계 확장 계획은.
(이현아 AI서비스단장) "2018년에 누구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다. 아직도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는 각종 스토어에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의 지능화를 통해서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신상욱 AI서비스유닛장) "서비스적인 가치를 말하자면 T전화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함에 반해 전화라는 특성상 최대한 빨리 목적을 달성해야 돼서 체류시간이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했다. 전화라는 메인 기능에 있어서는 되도록 사용자들이 편하고 손쉽게 목표로 달성하도록 보이스UX를 도입했다. 두 번째는 전화 목적 외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투데이탭을 신설했다. 이 탭을 활용해 T전화의 체류시간이 1초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음성 등 개인화된 정보, 보안 중요할텐데 어떻게 관리하나.
(김영준 AI기술유닛장) "개인화 정보는 즉시 삭제하고 아예 저장조차 하지 않는다. 만약 저장된 데이터가 있는 경우 시큐리티 센터라는 공간에서 인가된 분들만 작업을 통해 보안 데이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가능하다.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NUGU Buds)'를 출시한다고 했는데, 제조사와 가격은 어떻게 되나.
(박명순 AI사업유닛장) "드림어스(구 아이리버)에서 생산과 제조를 하고 있다. 가격대는 10만원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시점에 가격을 알리겠다."
-누구 버즈는 통화 외 일상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지 궁금하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 "누구 버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데 음악 들을 때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걸어다닐 때는 사고 위험이 있어 생활소음 전달 설정 기능이 있다. 설정과 해제로 제어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버즈, 애플 에어팟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누구 버즈 시장 공략법은.
(박명순 AI사업유닛장) "누구 버즈는 버즈가 메인이라기보다 T전화x누구 기능이 메인이다. 버즈 자체가 주인공은 아니다. 누구 버즈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T전화x누구와 다이렉트로 연결된 것이다. 아리아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다른 어떤 이어셋보다 편리하게 음성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현아 AI서비스단장) "제조사가 아니고, 플랫폼 오너가 아닌 상황에서 가장 접근성을 다이렉트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이어셋이다. 현재 새로 나온 단말들이 유선이어폰이 없어서 그런 면에 누구 버즈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
-누구 컨버터블 콜 서비스를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김영준 AI기술유닛장) "컨버터블 콜은 말 그대로 대화 형태를 컨버트한다는 의미다. 도서관이라는 조용한 상황에서 전화를 받을 때 전에는 전화를 끄고 문자로 했다. 이제 자동 음성합성 기술로 상대방에 '나 도서관이니 잠시 이따 대화하자'고 전달하면서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한다. 텍스트로 전달되는 상호 전달 연결성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이번 서비스도 타사가입자 자사 가입자 혜택 차이가 전혀 없는가.
(이현아 AI서비스단장) "따로 앱을 설치해야 되는 수고 외에는 동일하다."
(최재훈 AI컴유닛장) "오늘 T전화에서 누구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새 기능이 나오지만, 삼성전자와 제휴로 통화녹음 앱은 별도로 나온다. T전화는 선탑제와 다운로드 버전이 있다. 타사 고객은 다운로드 T전화를 이용하는데 기능은 약간 제약이 있다. 통화 자동녹음은 다운로드 버전은 제대로 안 되는 불만이 있었다. 오늘 삼성전화 제휴앱으로 타사고객도 통화 자동녹음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카카오와 AI 초협력하고 있다. 빅스비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데 삼성전자와 사전 조율은 됐는지, 3사 AI동맹은 어떻게 전개 중인지 알려 달라.
(이현아 AI서비스단장) "우리는 서비스사업자고 서비스를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는 게 주력이다. 경쟁자를 삼성전자 빅스비라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AI동맹을 하려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너지를 내고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지 찾고 있고, 일부는 찾아서 실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