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통 3사가 요금을 인하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라는 국회 요구에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이통 3사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 공동취재사진
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휴대폰 개통도 온라인으로 하게 됐다"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현재보다 이용자가 느끼는 요금 부담을 최대 20~30% 줄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적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소비자가 진짜 요금이 절감된다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통 3사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LTE와 5G요금의 원가는 3만원대 중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5만원대로 추론된다"면서 "가계통신비에만 국한해 보면, 이통 3사는 매년 30%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서비스는 제대로 안 되는데 돈을 다 받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요금인하와 유통구조 개선 요구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적극 동감한다"면서 "고객 친화적으로, 고객 편익을 증대하도록 요금제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변 의원이 출시 시기에 대해 묻자 유 대표는 "요금제 규제 대상으로서 준비하고 출시하려면 늦어도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적극 동의한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도 "우리 역시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이 늘었다"면서 "그런 부분이 더 드러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제언했다.
KT는 국정감사를 이틀 앞둔 지난 5일 이통 3사 중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이에 대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새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좋은 시도지만, 국민들이 주요 사용하는 데이터양에 적정한 요금제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는 일선 유통점의 반발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앞서 지난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서울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등 대형 플랫폼 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통신유통업을 시작한 이통 3사를 규탄한 바 있다.
협회는 "통신사의 이러한 행위는 대통령 지시에 의한 '비대면 강화 정부 정책'의 본질인 '소상공인 비대면 상생'은 외면한 채 거대 플랫폼 기업을 유입해 대기업의 배만 불리고 소상공인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양정숙 의원이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추진하면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은 어떻게 하겠는지 질의하자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기존 유통망 종사자들을 ICT컨설턴트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