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출실적이 7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3.6% 증가를 마지막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해온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9월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7.7%의 수출 증가율은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월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에너지 가격 회복세로 원유와 LNG 등 에너지 수입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유수입은 8월 44.5%에서 9월 27.8%로, LNG는 8월 63.8%에서 38.8%로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9월 +59.5%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15대 품목 가운데 총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당 품목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차부품, 철강,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섬유, 가전 등이 해당했다.
특히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차부품, 기계, 철강, 섬유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컴퓨터와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바이오헬스 품목은 호조세를 지속하는 반면,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품목은 저유가에 따른 부진을 지속했다.
그 결과 9월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IT버블, 금융위기 등 과거 장기부진 시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