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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도 넘은 상습 폭언·갑질·성희롱 논란

시민단체, 비상근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9.09 13:33:40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가 9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시립극단 내 상습 폭언과 갑질,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지역문화정책네트워크 등 지역 12개 시민사회 단체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불공정 계약 종용 및 부당한 업무지시, 무대감독의 상습적인 성희롱, 안전대책 미비 등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광주시립극단과 관련한 의혹은 지난달 19일 광주시립극단 객원 단원 4명이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단원들은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이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불공정 계약을 종용했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무대감독은 여배우들을 향해 폭언과 상습적인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에서 "극단 상근 단원들의 권력 집중과 폭력적인 위계구조를 양산하는 계기로 악용됐으며, 지난 2017년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과 운영실장, 광주연극협회 회장의 보조금 횡령사건이 그 반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지만 3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상근 단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성희롱·불합리한 제작환경 등 심각한 노동인권 유린 문제는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단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한지 한 달이 돼가는 지금도, 광주시립극단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사람의 어떠한 사과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문제를 고발한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는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불공정 계약 종용 및 부당한 업무지시, 무대감독의 상습적인 성희롱, 안전대책 미비로 인해 연습과정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를 엄중히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또 "시민의 대의 기관인 광주시의회는 비상근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를 촉발시킨 '전우치' 공연의 모든 제작 과정 및 광주시립극단 부실 운영에 대해 특별 감사"를 촉구했다.

특히, "광주시립극단의 총체적인 부실 운영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과 "광주시립예술단 운영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극단연인, 지역문화정책네트워크, 광주여성민우회,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사)한국민족극운동협의회, 진보연대, 광주여성노동자회, 지역공연예술비평플랫폼, 광주청년유니온, 민주노총법률원광주사무소,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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