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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비대면 금융 서비스' 나선 은행권

언택트 채널 서비스·번호표 미리뽑기 등 다양한 방법 강구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9.03 13:53:44

은행권에서는 영업 단축을 감행하는 한편, 고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언택트(비대면) 채널 서비스 마련과 번호표 미리 뽑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각 사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은행권 영업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영업 단축을 감행하는 한편, 고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언택트(비대면) 채널 서비스 마련과 번호표 미리 뽑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만으로 은행 업무가 가능한 'KB모바일브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고객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정기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총 37종 상품을 가입할 수 있으며, 거래 고객이 아닌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KB스마트대출과 같은 대출 이용시 소득정보 스크래핑 등을 위해 별도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영업부를 신설, 지난 2일부터 가상 영업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이 뜸한 고객에게 연락해 만기일을 안내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진행했던 비대면 업무를 분리한 것"이라며 "1년간 영업점 방문 없이 디지털 뱅킹을 이용해 거래한 언택트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실제 오프라인 영업점과 유사한 형태 모바일 영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기존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 업그레이드 버전도 오는 10월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바일 브랜치는 비대면으로 지점을 선택, 지점별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의 경우 지점외에 개인이 소속된 회사나 단체를 입력하면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는 본인 조회 등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모바일 브랜치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 두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 과정이 필요없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최초로 사전에 번호표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시스템을 실시한다. 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우리은행 B지점'을 검색해 실시간으로 대기 고객 수를 확인하고, 모바일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은행권이 비대면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고객들 역시 영업점 방문보단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금융으로 전환이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리면서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처리 속도나 편의성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금융 디지털 전환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가 금융권 전체를 아우르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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