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된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 댐 7대 핵심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이다.
7대 사업은 디지털 뉴딜 과제 확정과정에서 수요에 기반해 세부과제들이 기획됐다. 추경예산 확정, 사업공고, 접수·평가 등 절차를 거쳤다.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각 분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39개 기업·기관의 지원 속에서 최종 총 2103개 수행기관을 데이터 댐 사업의 첫 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데이터 댐 7개 사업의 연계 구성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판 뉴딜에서 발표된 이번 사업들의 2020년 추경 일자리 기대효과는 약 2만4000여명이었으나, 핵심사업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참여기업들이 직접고용과 크라우드소싱 등으로 약 2만8000명을 제안했다. 추가적인 과제조정 등을 통해 전체적인 일자리 창출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계해주는 AI데이터 바우처 사업의 경우 그 수요기업 중 非 ICT 기업 비율이 지난해 41.2%에서 2020년 추경사업에서 84.8%로 크게 늘었다. 이는 본격적인 AI·데이터 등 서비스의 전 분야 확산을 보여준다.
이번 추경사업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크라우드소싱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 분야별 AI·데이터 솔루션 특화기업 및 SW기업 등 대부분이 참여해 선정됐다. 의료,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이 동참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가장 많은 예산 배정
가장 많은 예산(2925억원)이 배정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총 1250개 후보 과제에 대해 제조사·통신사·포털사 등 활용기업 평가와 과제기획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를 선정하고, 72개 그룹과제를 최종 도출했다.

2020년 추경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추진 10대 분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 AI 개발 전문기업, 크라우드소싱 기업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등 37개 대학산학협력단과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21개 주요병원 등 분야별 전문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어 말뭉치와 △농작물 병해충 이미지 △암질환 영상 등 텍스트 7억건 △음성 6만시간 △이미지 6000만건 △영상 1만5000시간 등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간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민간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의 공공부문 조달이 쉬워지도록 계약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11월에는 AI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규제개선 사항을 종합해 AI분야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2월 AI시대의 기본법제인 '지능정보화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하위법령을 완비하고, 주요국, 국제기구 등의 AI 윤리규범을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의 AI 윤리 기준도 정립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투자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도 병행함과 동시에, 디지털뉴딜반(반장 과기정통부 장관) 운영을 통해 관계부처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 댐 관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