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갤럭시노트20'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삼성전자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록다운(봉쇄)' 조치를 취한 인도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까지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일부 제한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3분기 뚜렷한 반등세가 전망된다. 또 반중여론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얻어 2위 화웨이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위 지킨 삼성, 상위 5개사 중 가장 큰 타격 입어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4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가트너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 세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최종 사용자 판매량 기준) 도표. ⓒ 카트너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18.6%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5476만대였다. 이는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이어 화웨이(18.4%)와 애플(13%)이 2~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0.4% 감소했다.
특히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주력 기종인 '갤럭시S' 시리즈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시장 실적 개선과 신형 아이폰 SE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에 힘입어 다른 업체보다 선전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7.4% 성장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중국 내수 수요와 중국 정부의 5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 확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갤노트20 앞세운 삼성, 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20'과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2'를 내세워 3분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5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한 갤럭시 신제품 5종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총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 전 분기 대비 17.2% 늘어난 3억3520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3.5%일 것으로 관측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2위 화웨이, 3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각각 9.5%p, 10.2%p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분기·3분기 상위 6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 트렌드포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3분기에 중국이 미국, 인도와의 관계에서 긴장감이 커지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2021년에 코로나19가 통제된다고 전제하면 내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생산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