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유니콘 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많은 논의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아이콘으로 'K-유니콘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6일에 발표된 'K-유니콘 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된 상황이죠.
유니콘 기업은 10억달러(한화 1조) 이상 기업 가치를 가진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하는데요. 유니콘이 전설적인 동물인 만큼 현실에서 존재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는 현재 11개가 포진돼 있으며, 세계적으로 436개가 있습니다.
나라별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이 214개사, 중국은 107개사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양국이 보유한 유니콘 기업 비율은 전체 73.6% 수준으로 세계 강대국들이 얼마만큼 유니콘 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쿠팡 △옐로모바일 △엘앤피(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총 11개사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올해 등록한 유니콘 기업들은 없지만, 등재 기준이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CB 인사이트'에 따르다 보니 요건에 충족한다해도 등재가 늦어지는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겠죠.

2010년 8월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페이스북 가치에 대해 현재까지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최고 300억달러(한화 약 3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플레이시스(Places)'로 명명된 위치정보서비스 사업 맞아 엔지니어 벤 거즈필드(맨 오른쪽)가 신사업 개시의 의미로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맨 왼쪽)가 든 징을 치는 모습. ⓒ 연합뉴스
10년 전 오늘인 2010년 8월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페이스북 가치에 대해 현재까지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최고 300억달러(한화 약 3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는데요. 또 향후 2~3년 내 500억달러(한화 59조) 규모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발표 당시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 상태로 업계에서는 2012년쯤 상장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었죠.
페이스북은 예상대로 2012년 5월17일 기업공개에 나섰으며, 희망 공모가격 34~38달러 가운데 밴드가격 상단인 38달러로 공모가격이 결정됐습니다. 그 만큼 투자수요가 충분하다는 걸 증명한 것이죠.
당시 페이스북의 조달자금 규모는 총 184억달러(약 한화 21조5979억원)가 됐으며, 기업 가치는 1040억달러(한화 약 122조원)로 평가됐습니다. 포춘 전망보다 2배를 훨씬 뛰어넘은 셈이죠.
현재 세계 SNS 1위인 페이스북처럼 대표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유니콘 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가 페이스북보다 먼저 세계최초 SNS 시대를 열었다는 건 다들 알려진 사실이죠.
싸이월드는 아쉽게도 폐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제 2의 싸이월드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유니콘 사업에 대한 육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유니콘 기업의 중요성을 착안해 'K-유니콘 프로텍트'가 진행 중입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 정부가 직접 대규모 투자를 하는 사업입니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해 또 다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아기 유니콘 기업 선정자들이 지난 8월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단계는 '아기 유니콘 200 육성 사업'입니다. 시장규모 100억원 미만인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게 시장개척 지원금 3억원을 시작으로 정책자금, 보증지원, 연구개발(R&D) 자금 등 최대 159억원 자금을 지원해 기업규모 1000억원 대 예비 유니콘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월25일 중기부는 아기 유니콘 40곳 선정에 254개 기업이 신청하며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종 발표평가에는 전문심사단과 함께 국민심사단이 참여해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에 국민 시각이 반영되기도 했죠.
정부는 이번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예비 유니콘 기업을 500개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평가·선정 절차. ⓒ중소벤처기업부
2단계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입니다. 기업규모 1000억원대 '예비 유니콘'기업들을 연계 지원하는 특별보증을 통해 100억원 자금을 추가 지원,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 법안 개정 등 예비 유니콘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방안입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난 달 15일 두 달간 66곳을 심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업은 △리브스메드 △프레시지 △아이지에이웍스 △비마이카 등이 포함됐으며, 업종별로 △정보통신기술 및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분야 혁신사업 9개 △일반 제조업 4개 △바이오 2개가 결정됐죠.
이외에도 자금난에 허덕이는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창업기금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원 늘려 총 2조1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신속한 투자를 위해 벤처 펀드 자금 70% 이상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할 수 있는 '패스트클로징' 제도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규제샌드박스를 시작으로 K-유니콘 프로젝토까지 기업이 자유롭고 보다 유동적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만들고, 지금보다 더 좋은 정책과 규제 개정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벤처기업에게 든든한 편이 돼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