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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수소 생산비용 절반으로 감소…활성화 전략 탄력"

목표 달성위해 수소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 투자와 정책 지원 필요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8.20 14:33:35
[프라임경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의 현지 생산 비용이 오는 2030년까지 절반으로 감소함에 따라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이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소충전소 조감도. ⓒ 현대로템


영국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20일 '한국 2050년까지 수소사회 실현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수소와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가격이 석탄·화력 발전의 가격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라카쉬 샤르마 우드맥킨지 리서치 디렉터는 이와 관련 "수소의 가장 큰 과제는 수소가 화석연료보다 2배~4배에 이르는 비용 문제지만 2030년까지 이러한 비용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수소 kg당 가격은 10달러에서에서 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비용은 무공해(Net-zero Emission) 정책과 재생에너지 비용의 하락, 물분해 설비 생산 산업의 활성화 및 효율성 향상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같은 비용 절감이 실현되려면 메가와트(MW) 시간당 30달러 이하의 재생 전기요금과 대형 수전해 구축, 높은 부하 시간 등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또한 우드맥킨지는 현재 세계 5위의 수소 시장인 한국의 2020년 수소 수요가 444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의 약 86%가 정유공장에서 발생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탈황화 전략으로 인해 정유산업이 수소의 주요 적용분야가 됐기 때문으로, 정유공장에서는 대기질 문제 등으로 인해 가솔린과 디젤에서 황과 다른 불순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소를 사용한다. 

◆상용차와 대형버스는 '수소차'가 경쟁력 가져

한국은 여러 산업 분야를 비롯해 난방 및 모빌리티 분야에 수소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수소연료전지 기반 자동차(이하 수소차)의 경우 생산량(수출 포함)을 △2020년 2000대 미만에서 △2022년까지 81만대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분야는 수소 수요가 가장 작은 시장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수소 수요가 0.1% 미만이라는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

프라카쉬 샤르마는 수소차 비율이 적은 이유에 대해 "수소연료 전지가 비싼 것도 있지만 충전소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탓도 있다"며 "한국이 수소경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용차 시장에서는 전기차가 경쟁력 있지만, 상용차와 대형버스 시장에서는 수소차가 더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 풍력과 태양광 전력 비중 4배↑

우드 맥킨지의 균등화 발전비용(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이미 가스 전력산업과 경쟁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2025년에는 가스·석탄 화력과도 직접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분야에 대한 총 투자 규모. ⓒ 우드맥킨지


알렉스 휘트워스는 "2030년에는 새로운 발전용 태양광 및 육상 풍력은 석탄 화력보다 비용이 20% 더 낮아지고, 해상 풍력 및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모두 가스 화력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며 "낮은 재생에너지 비용은 한국이 최종 사용자의 전력요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화석연료를 청정 전력으로 대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놀라운 기술 변화는 한국의 전력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2030년 이후 한국은 보조금 없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속도가 느리지만 비용이 감소되고 '그린뉴딜' 정책 또한 추진되면서 향후 10년 안에 이들(호주·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460억 달러 이상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되면서 풍력과 태양광의 전력 비중이 4배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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