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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전년比 17.5%↓

대손비용 여파 '무려 157.0% 증가' 이자이익 전년 수준 유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8.13 15:26:15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17.5%나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8조4000억원)대비 17.5% 감소한 6조9000억원이다. 

이자이익에 있어 대부분 손익항목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손비용이 2조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 외 손익의 경우 자회사 지분손실 등으로 영업외 손실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 6.68%를 기록했다. 지난해(ROA0.65%·ROE8.37%)와 비교해 1.69%p, 0.16%p씩 하락한 수치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항목별 현황으로는,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20조3000억원이다. 이중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 비용을 차감한 경우 3000억원 감소한 17조900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하락(0.17%p)에도 불구,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9.6%)한 데 기인한다"라며 "지난해 1분기부터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지속돼 역대 최저 수준(1.42%)을 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20조3000억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0.2%(389억원) 감소에 그치면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대비 0.17%p 하락한 1.42%를 기록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NIM은 초저금리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돼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비이자이익(3조6000억원)은 7.9%(3000억원) 늘어났다.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000억원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3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이 위축되면서 2000억원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11조2000억원)의 경우 0.6%(65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이 무려 157% 늘어난 2조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물건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인건비는 명예퇴직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가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2조원 가량 더 적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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