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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부족한 노후연금, 30대부터 '미국 배당주' 투자해볼까?

배당‧시세차익 등 '1석 2조'의 효과 기대, 국내대비 세금‧수수료 주의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7.23 18:22:26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노후 자금 마련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팬더믹 상황,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저금리 기조는 이제 일반화되는 추세이죠.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적금을 통한 자금 마련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미국 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적금을 통한 자금 마련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미국 배당 주식에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증권 거래소. ⓒ 연합뉴스


지난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424억4000만달러(한화 약 171조6260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 반기대비 63.4% 증가한 수치죠.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이 1712억2000만달러(한화 약 206조3천3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몇 십년동안 국내 증시는 정체기 속에 있었으며, 외국 투자에 대한 정보, 수익률 등 다양한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최근에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죠.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이른바 3층 연금만으로 노후대비를 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고 있기도 합니다. 

흔히 직장인이라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으며,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다면 2가지 노후대책은 일반화돼 있다는 보는 것이죠. 여기에 개인적으로 개인연금까지 가입했다면 '3층 보장제도'를 모두 갖췄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3층 연금을 모두 마련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비한 수준입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2020중산층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의 3층 연금제도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13.7%에 그치고 있으며, 국민(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둘 다 가입한 비율도 1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산층이 예상하는 국민연금 월 수령액은 128만원으로 희망하는 노후생활비 279만원대비 약 46%를 차지하고 있지만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54%를 채우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게 현실이죠.

미국 배당주 투자는 이러한 부족한 자금을 채워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젊은 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많은 분들이 미국 해외 주식 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접해 봤지만, 미국 배당주에 투자는 생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주 투자는 이미 사업이 안정성 영역에 들어와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는 방법으로 성장주 투자와는 다른 개념이기도 합니다. 

배당금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여유 현금에서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익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하다고 볼 수 있죠. 

아울러 배당 수익으로 매년 정기예금만큼 수익을 발생시키고, 주식을 팔 때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배당주 장점은 배당 지속성과 안정성을 띄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 배당주 가운데, 금융위기나 주가폭락 때를 포함해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을 '배당왕(Dividend King)'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기업들은 적절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증액시키고 있습니다. 일례로 워렌버핏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코카콜라 주가는 한 주당 45달러에서 48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요. 배당액은 0.41달러로, 배당수익률은 3.38%에 달하죠. 또한 1년에 4번, 분기별로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주목할 점은 코카콜라의 매년 배당금이 오른다는 것인데요. 지난 2017년에는 0.37달러였지만, 현재는 0.04달러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회사 안정성에서 나오는 3%이상의 배당은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당 투자는 트레이닝의 관점이 아닌 꾸준히 사모아 가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복리효과를 추구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긍정적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노후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주식은 세계적인 기업이 포진돼 있는 만큼, 안정성과 능력 면에서는 신뢰를 주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죠. 특히 주주 자본주의가 정착돼 투명성 확보와 함께 주주 친화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가치평가를 더욱 높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국내주식도 있지만, 안정적 성향의 장기 배당주로 미국주식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게 책정하는 상황이죠. 안석훈 이베스트증권 해외주식팀장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안석훈 이베스트증권 해외주식팀장은 "한국은 전체 주식시장에 2%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40%를 차지하는 1위 국가"라며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제일 큰 시장에서 좋은 대상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20배 큰 미국 시장에선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20개 찾을 수 있다"며 "내가 몸담았던 업종에서 회자됐던 기업들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가치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외주식은 국내 주식거래대비 수수료와 세금 면에서 높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거래에 앞서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물론, 환율 리스크 등을 미리 고려하는 것은 필수겠죠. 연금이 아닌 다른 재테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외주식 등 다양한 노후 자금 마련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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