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6월이면 전국 지하철 모든 구간에서 5세대 통신(5G)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3일 이통 3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통 3사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G 서비스 개통을 시작한 이후 비수도권 노선에서의 5G 설비 개통을 마쳤다.
광주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대전1개 노선, 부산 4개 전 노선까지 개통됐다. 수도권 9호선 전 노선도 개통이 완료됐으며,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오전 12시 50분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구축을 격려했다.
통신 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과 함께 5G 장비 구축 공사가 진행되는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현장 점검은 디지털 뉴딜 릴레이 현장소통의 일환이다. 지난 15일 과기정통부 장관-이통 3사 CEO 간담회의 5G 전국망 구축 방안 논의에 이어 5G 망 구축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장 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해 지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 차관이 직접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5G 속도는 1355Mbps로 467Mbps인 LTE보다 3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은 시청역‧잠실새내역 및 지선(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 구간은 지하철 환경 개선 공사 등이 완료된 후 망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하철 내 5G망 구축 시 어두운 터널 내 광케이블 등 5G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고난이도 사전 작업이 수반되며,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5G 주파수 특성상 LTE 대비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해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공사시간이 길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만 진행할 수 있어 특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적극행정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5G는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데이터가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기 위한 데이터 고속도로로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올해에도 이통 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5G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유동인구 밀집지역, 주요 고속도로, 공항, 빌딩 등 5G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5G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G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기술 고도화,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해 경제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8월 초에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