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매 중단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005940)이 23일 피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지급 방안을 마련한다. 이런 가운데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은 연이은 집회로 NH투자증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매 중단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이 23일 피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지급 비율 보상안을 마련한다. 사진은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 옵티머스 투자 피해자 대책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기 이사회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 투자금 선지급 여부 및 비율 등을 논의한다.
현재 옵티머스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이 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설정원본 기준)은 4327억원이다. 개인 884명이 NH투자증권에서 가입했다.
그간 피해 투자자들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와 금융감독원,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원금지급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왔다. 투자들은 이날도 오전 9시30분부터 NH투자증권 본사와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벌인다.
옵티머스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 당일에도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 상정 여부나 지급 방안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 있으면 바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금감원 민원 접수도 꾸준히 독려하고 있다.
대책위는 "일단 이사회까지 모든 역량을 NH투자증권에 모으기로 했다"며 "선지급 보상안 비율이 결정된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NH투자증권은 보상 방안을 높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50% 선지원 방안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경우 투자자들과 판매 직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때문에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옵티머스 펀드의 또 다른 판매사 한국투자증권은 '조건 없는 70% 보상'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환매중단 규모가 280억원 수준에 그쳐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이사회 결정 없이 선제적인 결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