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제이알글로벌리츠(JR글로벌리츠)가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열고 "리츠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편입해 영속형 글로벌 리츠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 서울IR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를 통해 "리츠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편입해 영속형 글로벌 리츠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자산 특화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앞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첫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투자는 모(母)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공모 자금을 자(子)리츠인 제이알제26호리츠 주식에 투자하고, 자리츠가 다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첫 투자 대상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파이낸스 타워)다. 이 빌딩은 벨기에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2평) 규모이며, 자산 감정가는 약 2조원(14억4000만 유로)에 달한다.
해당 자산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건물관리청이 오는 2034년까지 중도 해지 옵션 없이 임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량한 기초자산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7년 평균 8%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지역의 우량한 해외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관리회사는 부동산 전문 투자 운용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맡았다. 이 회사의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현재 7조원을 넘어선다.

첫 투자 대상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파이낸스 타워)다. 이 빌딩은 벨기에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2평) 규모이며, 자산 감정가는 약 2조원(14억4000만 유로)에 달한다. ⓒ 서울IR
총 공모 주식 수는 97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4850억원이다.
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3430억원)을 포함하면 총 조달 금액은 8280억원 규모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16∼1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2∼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청약에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소액 우선 배정 방안이 도입된다. 이는 다수의 일반 국민이 소액으로도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리츠 상품의 취지를 강조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4800만주(2400억원) 중 절반인 2400만주(1200억원)는 소액 우선 배정 물량으로 할당하고, 일반 청약자의 청약 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예컨대 모든 투자자가 100만원 이상 주식 청약을 신청하면 단순 계산상으로 적어도 12만명까지는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소액 우선 배정은 인수회사별 소액 우선 배정 물량 한도 내에서만 이뤄진다. 회사별 배정 물량이 바닥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액을 청약한 일반 청약자도 청약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배정받게 될 수도 있다.
이후 소액 우선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2400만주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 배정을 실시한다.
김 대표이사는 "IPO를 준비하는 동안 개인 소액 투자자들의 실효성 있는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했다"며 "이번 소액 우선 배정방안이 공모 리츠에 대한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장은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며,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