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
[프라임경제] "이번주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고,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이달 중순 SPV를 설립해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것."
손병두 부위원장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주최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2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금융·산업·고용) 중 하나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월24일) 및 기업 안정화방안(4월22일) 등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과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부위원장·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이상 금융위) △기재부·중기부(이상 관계부처)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산업·수출입·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상 금융기관) △금감원·은행연합회(이상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3차 추경안에 포함된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 등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PV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10조원 규모로 설립된다. 대상은 △회사채 AA~BB등급 △CP·단기사채 A1~A3등급이다.
SPV 설립 이후 시중은행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유동화(P-CLO발행)해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5조원 규모 운영자금 대출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손 부위원장은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카드 승인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수출 역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 흐름을 경기 회복으로 이어가도록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정책 지원에 대해서도 "정부는 비대면 환경 변화 등에 대응해 금융규제 샌드박스·오픈뱅킹·데이터 3법 등 과감한 혁신지원과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1000개 혁신기업을 선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현재 정책 지원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위는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 컨설팅을 통해 혁신과 전환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5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대출은 4930억원이 집행됐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7조6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9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총 176만5000건(자금 156조6000억원)이 지원됐다. 이 가운데 △신규 대출과 보증 135만8000건(74조원) △기존 대출 보증대상 만기 연장 40만7000건(82조6000억원)이다.
지원건수 기준 업종별로 △음식점업 34만7000건 △소매업 29만6000건 △도매업 20만4000건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 103만건(80조8000억원) △시중은행 71만1000건(74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