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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의 中 불매'로 얻은 LG 반사이익…'印 가스사고'로 물거품 우려

굳건했던 中스마트폰 점유율 흔든 불매불씨, LG로 번질 수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7.10 16:24:51

인도와 중국 영통분쟁에 의한 반사이익을 LG전자가 얻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인도와 중국 양국 간 영토분쟁에 의한 반사이익을 LG전자(066570)가 얻고 있다. 이는 인도 내 반중 정서 확대로 인한 중국산 불매운동 여파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LG화학(051910)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인도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어렵게 얻은 기회가 자칫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지난 6일 LG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근 두 달 동안 기존 대비 10배 증가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하지만 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꽉 쥐고 있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합산 점유율보다 높다. 

이처럼 굳건한 중국 스마트폰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인도 내 반중 정서로 중국산 불매운동이 촉발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탓.

주목할 점은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 대체재로 인도 특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던 LG전자의 저가 스마트폰가 꼽히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실속형 제품을 더욱 선호하게 된 인도 내 시황도 한몫하면서 그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수혜를 입고 있다.

LG화학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지난 5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LG전자와 함께 LG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G화학(051910)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지난 5월 가스 누출로 인해 주민 12명이 숨진 것에 대한 사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앞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지난 7일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LG폴리머스인디아의 관리 태만 등 과실로 발생했으며, 제대로 된 응급 대응 조치도 마련하지 않아 사고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공장 이전을 권고했다. 

조사위 결과 발표 직후 인도 경찰은 LG폴리머스인디아 법인장과 기술 고문 등 한국인 직원 2명을 체포해 사고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번 문제를 유야무야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제는 인도 경찰의 조사 결과에서 추가적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의 과실이 확인된다면 인도 내에서 LG화학뿐만 아니라 LG그룹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으로 인해 고조된 인도 국민들의 분노의 불씨가 LG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씨는 중국산 불매운동으로 얻었던 반사이익을 상회하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LG화학뿐만 아니라 LG그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LG화학 측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이다. 공장 인근 주민 케어를 위한 활동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이지만 재개 가능한 시점부터 지원 활동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도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 실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인도 내 LG그룹 전체에 대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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