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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과학 기반 차별적 규제 필요"

소비자들에게 '비연소 제품' 관련 과학적 사실 기반 정보 제공해야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7.07 13:06:19

[프라임경제] "유해성 낮은 비연소 제품이 공중보건에 도움을 줄 것"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7일 개최한 웹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 철학을 밝혔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 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3년간 총력을 기울여 온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기조 변화 없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한 역량을 아이코스와 히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0여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그 결과 전 세계 53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출시됐다.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는 "우리 회사의 비전은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하는 날이 오게 하는 것이다"라며, 덜 해로운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퍼센트 성장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인 양산 공장에 이미 300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백 대표는 취임 이후 글로벌 필립모리스의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 △책임 경영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백 대표는 미래 사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연소 카테고리 성장'을 꼽았다. 백 대표는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금연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자체 연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평균 90% 이상의 유해성이 감소한 것으로 연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공중보건 차원에서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한국필립모리스만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과학적 팩트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팩트에 기반한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비교. ⓒ 한국필립모리스

실제,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가 배출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필립모리스는 타르가 불로 태우는 연초 담배에서 나오는 물질인 만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동일하게 적용하기 힘들다고 반박하며, 식약처에 정보공개 청구를 냈다. 식약처는 정보공개를 거부했으며, 한국필립모리스는 2018년 10월 식약처에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백 대표는 "우리가 제기한 소송은 민형사상 소송이 아닌, 사실관계 파악하고 정보 얻기 위한 소송이다. 사실관계 파악해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이로 인해 국내 비연소 제품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6억 개피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담배 판매량은 동기간 8.7% 성장한 146억 개피에 달했고,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3.8% 증가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규제 당국에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 비연소 제품과 일반 담배 사이에 차별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국내에선 과학적 근거 대신 이데올로기적 접근만 하고 있어 건설적 논의 쉽지 않다"며 "합리적 규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문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격려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영재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으로,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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