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조지W부시 대통령의 면면을 두고 ‘다르게 출발했음에도 여러모로 닮았다’는 흥미로운 평들이 나오고 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의 자수성가형인 이 대통령과, 미국 최고 명문가 출신인 부시 대통령은 전혀 다른 유형의 성장기를 거쳤지만, 인생 절정기를 거치면서 놀랍게도 유사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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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조지W부시 대통령이 19일 미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났다. | ||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인 이 대통령과, 재력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집안의 힘을 등에 업고 28살의 나이에 CEO가 부시 대통령은 ‘출신성분’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CEO 재능이 빛났던 점이 닮았다.
두 사람은 CEO를 거쳐 정치에 입문한 뒤, 각각 행정가로 입지를 굳혔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거쳐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그만의 독보적인 기량을 더욱 뽐낼 수 있었다. 특히 청계천 개발과 도심 버스노선 사업 등 다른 사람들은 손대기 힘든 일들을 척척 해내면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정치인으로만 남았더라면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부시 대통령 역시 정치 입문 후 텍사스 주지사를 지내면서 그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은 각각 행정가로 활동하면서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공통점을 가진다.
독실한 개신교신자라는 닮은 점도 있다. 이 대통령은 장로교 신자이고 부시 대통령은 감리교 신자다. 두 사람 모두 개신교식 세계관이 가끔 이들의 현실정치나 행정에 베여 나와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령 이 대통령의 경우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는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고, 부시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과의 갈등에서 종종 개신교 우월적인 발언으로 지탄을 받곤 했다.
다수의 정치인들이 즐기는 골프보다 보다 ‘와일드’한 스포츠는 좋아하는 점도 비슷하다. 이 대통령은 운동량이 많은 테니스를 좋아하고, 부시 대통령은 산악자전거(MTB)를 즐긴다.
두 사람의 닮은 점은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W부시 대통령이 이전에 만난 적은 없지만 상당 부분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와일더 보좌관은 이어 “양국 정상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에 대한 확신 등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간 동맹을 한 계단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현대그룹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뒤 정치권에 들어온 자수성가형 비즈니스맨”이라며 “텍사스 주지사를 지낸 부시 대통령처럼 지방 정부 경험이 있고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는 현장형(hands-on) 최고경영자(CEO)로 명성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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