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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연이은 발주 소식에 '함박웃음'

총사업비 7조원 규모…방위사업청 KDDX 프로젝트 공개입찰 실시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6.12 16:36:10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부터 건조까지 맡게 된 '광개토-lll Batch-ll 함정' 조감도.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등으로 움츠려 있던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에 이어 한국형 차기구축함(이하 KDDX) 발주 소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7월20일까지 210억원 규모의 KDDX 기본설계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이후 2023년 하반기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2024년에는 상세설계와 건조에 착수하는 구체적 일정도 나왔다.

방위사업청은 총 6척의 KDDX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비공개로 부쳐졌지만 1척당 1조원, 총사업비만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했다. 이 중 전투체계와 무장을 제외한 선체 제작 금액만 1척당 7000~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KDDX 설계 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입찰에 나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입찰 참여 업체를 평가한 후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구축함 건조까지 맡기 때문에 이번 기본설계 사업 공개입찰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DDX 설계 입찰에 유력 입찰자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거론되고 있는 배경에는 양사가 탄탄한 함정 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80여척의 국내 최다 함정 건조 경험이 있다. 여기에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통합 마스트(돛대)를 국내 기술로 새로 개발해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마스트란 선체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으로 레이더·센서 등 전자장비가 들어가는 대형 구조물이다. 또한 해군 병력 감소에 대비해 무인화·자동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해군이 주도한 이지스구축함 프로젝트를 모두 따낸 경험이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함정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추진체계가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기술에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추진체계란 수중 소음을 최대한 억제해 대잠수함 작전의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동시에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앞서 양사가 KDX 프로젝트를 각각 나눠 수주한 탓.

한편, 이번 KDDX 프로젝트로 인해 방산업체들 역시 치열한 입찰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KDDX의 두뇌 역할을 하는 KDDX 프로젝트 전투체계 분야 사업 규모만 67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

특히 한화시스템(272210)과 LIG넥스원(079550)이 전투체계 분야에서 열띤 입찰경쟁을 펼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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