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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숙'에 '확진자 은폐' 논란까지

"쿠팡에 책임 촉구" 국민 청원까지 이어져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6.11 15:45:34

[프라임경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쿠팡에서 확진자 은폐 논란이 일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부천 신선센터. ⓒ 연합뉴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쿠팡 측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코로나19 확진자인 40대 여성이 쿠팡 측에 확진자와 가족들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쿠팡 부천 신선센터에서 일하는 40대 주부로, 센터 근로자들이 방한복과 안전화를 돌려 쓸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동안 소독과 방역하는 모습을 단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확진자가 나온 후인 5월24일에도 밀접 접촉자를 제외하고는 안전상 문제가 없으니 일을 계속 시켰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지난달 25일에 근무하고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고, 다음날 딸과 남편도 확진돼 입원했다. 특히 남편의 경우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심정지와 급성호흡부전으로 큰 병원에 이송돼 에크모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현재 쿠팡은 '그 어떠한 사과도 대책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쿠팡은 확진자와 그의 가족에게 분명한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쿠팡에서는 5월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가족과 동료 등 접촉자를 포함해 4일만에 확진자가 36명으로 증가하는 등 N차 감염으로 번졌다.

문제는 쿠팡의 미숙한 초기대응에 있었다. 쿠팡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근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고, 방역당국의 환경검체 진행 결과 작업장 안전모와 노트북, 키보드 등 사무용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센터 근무자들 증언에 따르면 센터 내 방한목과 신발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제대로 세탁이 되지 않는 등 부실한 관리가 이어졌으며, 수백 명이 같은 공간에서 식사하면서 별도의 거리두기는 없었다는 것.

확진자 발생 후 격리자에게도 '출근 가능 여부'를 묻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서 쿠팡이 코로나19 연쇄감염 초기 고객 대응을 소홀히 했다며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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